​“77억 거제출장샵 명이 함께하는 조별 과제. 그것이 현재 지구가 당면한 환경 문제입니다.” 단 다섯 명이 하는 조별 과제에서도 생각이 다르고 원하는 바가 다르니 좌충우돌하며 진행해본 기억이 있으실까요?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고, 앞장서서 한 명이라도 더 환경을 아끼고 사랑하며 함께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거제시 환경 동아리 연합 아낄 거제를 아시나요?” 22년 9월,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환경실천 주민모임 플랫폼인 ‘아낄 거제’가 시작되었습니다. 환경실천 주민모임 플랫폼 ‘아낄 거제’는 환경동아리별로 진행되던 다양한 환경사업이 매우 국한적임에 따라 동아리 연대의 장을 마련하고자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이 주도하여 기획되었습니다. 이러한 기획에 4개의 동아리가 함께 해주었고,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과 옥포종합사회복지관이 컨소시엄으로 경상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을 받아 주제별 교육과 활동을 통해 4개의 신규 동아리를 만들게 되면서 연대의 장을 키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아낄 거제 플랫폼에 속해있는 8개 동아리가 연대하여 찾아가는 환경 교육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환경 교육을 진행하였으며, 23년 4월 지구의 날을 맞아 제1회 환경페스타 행사를 주도적으로 진행한 성공을 이루었어요. 하지만 이미 환경 교육을 마친 주민들은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자발적으로 그 활동을 더 이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플라스틱프리 주제로 신규로 만들어진 모임이 '프리제'입니다.​​​​​- 플라스틱제로의 날을 꿈꾸는 사람들의 모임, 프리제 - ​먼저 아낄 거제 거제출장샵 활동에 참여하면서 거제시에 제로 웨이스트샵을 열어, 사람들에게 친환경 물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플라스틱을 종류별로 분리배출 할 수 있는 업사이어티 영업소를 최초 운영하기까지 온 윤현아 회장을 통해 프리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어보았습니다.​​​​​ - 프리제는 어떤 곳인가요?​​: 프리제는 거제시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제로가 되는 날을 꿈꾸며 만든 주민모임입니다. 현재 8명의 회원이 함께하고 있고, 거제시 종합 사회복지관의 아낄 거제 플랫폼의 환경 교육에서 그 뿌리가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모든 환경에 관심이 있는 거제 시민에게 열려있는 동아리입니다.​- 환경 동아리에 참가하고 회장이 되기까지의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남편과 함께 방역업체를 오랫동안 운영하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해충의 숫자와 변화하는 환경에 대해 처음 경각심을 느껴서 환경에 관심이 커졌습니다. 좀 더 깊이 있게 환경을 주제로 공부하고자 보건 환경학과에 입학하여 공부하던 중, 미세플라스틱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야외활동을 좋아해서 세 아이와 함께 캠핑을 즐기곤 했는데, 처음엔 무관심하게 사용했던 일회용품들이 이때부터 무척 불편하게 느껴지기 시작하고 쓰레기를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개인이 할 수 있는 노력과 달리 주변에 넘쳐나는 쓰레기들을 보며 한계를 느끼던 중 거제시에서 아낄 거제 교육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부부가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제로웨이스트샵에서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택배 쓰레기뿐만 아니라 거제출장샵 포장이 전혀 없는 상태로 본 품만 간편하게 구매 가능하며, 플라스틱 병뚜껑이나, 사용하다가 남은 크레파스도 수거하여 다른 제품으로 재탄생 시킬 수 있습니다.​​​​​수업을 진행할수록 플라스틱에도 다양한 종류와 독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고민하던 중, 정승은 환경 강사님이 거제시에 제로웨이스트샵이 없다는 말에 저희가 운영하는 방역회사는 주로 출장 업무가 중심이라, 사무실 공간이 비어있어서 정말 순수한 열정으로 제로웨이스트샵을 거제면에 열게 되었습니다. 이후 더 많은 사람이 환경 문제에 관심을 두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내 중심가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친환경 물품과 용기를 가져오면 알맹이만 살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미 현대 사회에서 플라스틱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찾기 어려운 수준이고, 재활용함에 들어간 플라스틱 쓰레기가 다시 플라스틱으로 재활용되는 비율이 30%밖에 되지 않는다는 소식에, 단일 소재 플라스틱 중 PP, PS, PE 소재의 플라스틱은 분리 배출하면 포인트를 받아 제로웨이스트샵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업사이어티를 운영하여, 최대한 플라스틱이 쓰레기가 아니라 자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현재 거제시에서 업사이어티가 가능한 공간은 고현 시청 바로 맞은편 미미점방 2층에 있는 쓰레기 없애기 가게 에코유와 상동에 있는 초록 상점 두 군데며, 거제시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환경행사에 거제출장샵 부스로 참여하여 수거하기도 합니다. ​거제시 환경 페스타와 청년축제에서도 업사이어티 부스를 열어 플라스틱 쓰레기에도 분명하게 다시 재활용되는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홍보하고 올바른 분리배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며 수거하였어요. 그 중 프리제의 회원님 중 한 명인 기영란님은 마구잡이로 분리 배출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하나하나 쓰레기를 다시 구출하여 깨끗하게 씻어 업사이어티로 분리 배출하는 플라스틱 도시 광부로 활동하고 계시는데, 2023년 업사이어티에서 주최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업사이어티를 한 1등으로 뽑혀 상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 개의 플라스틱 쓰레기라도 더 자원이 될수록 길을 열었다는 사실에 뿌듯하고 더 큰 책임감을 느껴요.​​​​​현재 상동 초록상점에서는 담배를 피운 후 길에 그냥 버리지 않도록 하는 캠페인의 일환인 시가랩을 사장님이 구매하셔서 무료 배포중이라고 하십니다. 길거리에 버려지는 담배꽁초 필터도 바다로 흘러간 플라스틱 쓰레기 중 하나예요. 최소한 피운 담배 꽁초를 직접 수거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하십니다.​​​​​모든 플라스틱이 용도에 따라 다른 재질을 써요. 그 중 업사이어티가 수거하는 재질은 보통 세제 용기로 많이 쓰이는 HDPE, LDPE 구분 없이 PE 제품과 요거트나 야쿠르트 용기에 많은 PS, 배달 음식 용기로 가장 흔한 PP를 수거합니다. 플라스틱을 각각 나누어 배출하면 다시 플라스틱이 되지만, 혼합되면 오직 Other 재질로만 거제출장샵 만들어집니다. 그럼 독성이 생길 뿐만 아니라. 그 이후 재활용이 되지 않아요. ​- 프리제 활동을 계속하게 되는 동력은 무엇인가요?​: 먼저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는 것 자체가 정말 즐겁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 일상이 변해가는 것 자체가 놀랍고 신기했어요. 세 아이를 키우면서, 부끄럽지만 아기 기저귀를 갈 때도 그렇고 청소를 하면서도 하루에 한 팩의 물티슈를 사용했었는데, 이 물티슈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마구 사용하는 것이 불편해졌어요. 지금은 손수건도 사용하고 물로 깨끗하게 씻기도 하면서 점점 사용량이 줄었는데 매달 구매했던 물티슈를 반년에 한 번 구매할 정도로 사용량이 줄었습니다! 종량제 봉투도 거의 1, 2일에 한 번씩 20L를 채우곤 했는데, 지금은 일주일에 두 장 정도 사용하는 것 같아요. 첫해엔 본업인 방역 일은 거의 접어두고 제로웨이스트샵 운영과 환경 운동에 연대하는데 몰두했어요. 지금은 균형을 찾아가며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내는 시간을 보냅니다. 거제는 저희 남편의 가족이 대대로 살아온 고향이며, 저에게도 가장 소중한 도시예요. 거제에 살면서 이곳을 많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애향심으로 거제의 환경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할 수 있도록 지금의 하루하루를 계속 유지해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프리제의 거제출장샵 1월 정기회의에 참여해보았습니다.​: 프리제는 매달 한 번의 정기 모임을 통하여 일상 속의 환경 활동에 대하여 논의하고, 24년 1년 동안 더 많은 거제 시민들이 함께 환경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실천해 나가기를 바라며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었어요. 저 또한 그 회원 중 한 명으로 매번 즐거운 마음으로 회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회원들은 함께 지난 한 달간 실천한 친환경 생활을 공유하고 더 발전시킬 방안을 이야기합니다. ​​​​​프리제의 윤현아 회장이 미리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으로 프리제의 앞으로의 방향성과 24년 한 해 동안의 목표를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플라스틱을 줄이고자 하는 모임인 만큼, 회의에 모두가 텀블러와 컵을 가져와서 시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환경 주민동아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아낄거제의 연대의 시작을 기획해 주신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마을 지향 1팀 과장 김선영 님께서 매번 회의에 함께 참여해주시며 회원들을 독려하고 다양한 사업을 함께 진행해주십니다. ​​​​​24년을 시작하는 1월 첫 정기회의에서 프리제는 먼저 앞으로 이 동아리가 나아갈 방향성을 회원들과 함께 논의하여 정의하는 시간을 갖고, 1년 동안 진행할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윤현아 회장이 준비한 PPT를 보며 회원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는데 가장 큰 주제는 환경 교육에 대한 것으로 잡혔습니다. 플라스틱은 이미 우리 거제출장샵 생활에서 꼭 필요한 물품으로 자리 잡았고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어떻게 현명하게 사용하고 분리 배출할 수 있는지 시민들이 너무 큰 부담을 갖지 않는 선에서 실천할 방법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토론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회원들은 아이들의 엄마이기도 하고, 관련 분야의 전문가이기도 하지만, 시간을 쪼개서 이 모임에 참여하고 현재와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불태우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더는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서로 나누며 활용도를 높이거나, 아이의 옷을 물려주고 받는 등의 작은 연대를 시작으로 생활 속 친환경 활동을 늘려가거나, 채식을 시작하게 된 회원도 있었습니다. 회원들은 각자 잘하는 분야를 이야기하고 역할을 자발적으로 맡는 모습에서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이야기는 무색하게, 정말 하나의 마음으로 노를 저어 시너지를 일으키며 함께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23년 진행되었던 프리제의 환경 실천 교육​올 한해 프리제의 회원들은 지난 2년간 받은 환경 교육의 씨앗을 거제 시민들에게도 나누기 위하여, 환경 교육에 가장 큰 중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신학기에 맞추어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을 선정하여, 플라스틱의 종류를 주제로 공부하고 올바른 분리배출을 통하여 500여 년간 썩지 않는 플라스틱을 최대한 오랫동안 쓰레기가 되지 않고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고 실천을 유도하려고 합니다.​학창 거제출장샵 시절 학생회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소소한 일해낸 경험이 있지만, 성인이 되어 자발적으로 이렇게 세상을 바꾸어보겠다는 포부를 갖고 동아리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는 사실이 참 놀랍고 그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 행복해 보입니다. 기후 비상시대, 환경 변화에 무관심한 사람들도 있지만, 관심을 두게 된 사람들은 실천에 앞서서 큰 공포와 걱정이 앞서는데 그로 인한 기후 우울증이라는 증상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연대를 통해 함께 극복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 이렇게 단합되어 노를 저어 나아가는 작은 주민동아리들이 배가 모이고 더 많아진다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은 거제시가 더 오랫동안 그 모습을 유지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환경 도시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미래를 꿈꾸어봅니다. * 프리제를 포함한 아낄 거제 연대는 모든 거제 시민들에게 열려있으니 환경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참여를 언제나 환영합니다. 에코유와 초록상점 모두 거제시 종합 복지관에서 프리제 활동을 하던 회원님들이 창업한 가게이며, 본업을 따로 유지하시면서 상업적 이익보다 오직 환경에 관한 관심과 사랑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업사이어티를 하기 위해 방문하실 때는 고현 에코유는 네이버에서 예약한 후 방문 가능하며, 상동 초록상점은 유선 연락을 하신 후 예약하고 방문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